【춘천】춘천시가 지속가능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유럽 현장학습에 나선다. 육동한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8박 9일간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친환경 관광, 수변 재생에너지, 문화·미식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소양강댐과 방하리 일대 등 춘천의 주요 지역개발 사업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벤치마킹 모델을 확보하고, 동시에 파르마시와의 자매도시 협약을 통해 유럽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대표단은 21~22일 스위스 발레주의 그랑데디상스 댐을 찾아 세계적인 수력발전 인프라와 분산형 전력시스템,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략을 살펴본다. 이어 체르마트 지역의 친환경 호텔과 고산 관광상품 운영 사례를 조사하며 관광·교통·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전략을 모색한다.
이후 23~24일에는 이탈리아 코모호와 레코시를 방문해 전기보트,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와 주민참여형 관광정책을 조사한다. 시는 이를 방하리 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춘천형 수변 체류관광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25일에는 이탈리아 파르마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챠오! 이탈리아' 행사를 통해 양 시가 교류 의향을 밝힌 이후 공식화되는 절차로, 춘천시가 유럽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인 파르마와의 협력을 통해 ‘춘천형 글로벌 미식관광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댐과 수변, 대학과 문화 현장을 두루 살펴보며 춘천만의 지속가능 도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파르마와의 자매도시 협약은 춘천이 국제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