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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성동, 강릉 제한급수 해제에 "시민의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니 무엇보다 기뻐...마음은 언제나 강릉과 함께 있어"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9.16 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의원이 19일 "반가운 단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회복되고, 시간제 제한급수도 14일 만에 해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의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니 무엇보다 기쁘고, 제 마음도 함께 놓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편을 감내하며 물 절약에 함께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현장에서 애써주신 강릉시청 공무원들과 군·소방 관계자, 그리고 여러 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비록 지금은 여러분 곁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강릉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한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강릉의 물 부족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 약속만은 흔들림 없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릉 오봉저수지.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이 100t 이상인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오전 6~9시, 오후 6~9시) 3시간씩 제한 급수를 시행해왔으나, 최근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급수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 이하로 떨어지자 제한 급수를 도입했다.

시행 초기에는 수도 계량기의 50%만 차단하는 방식이었지만, 저수율이 지난달 31일 기준 15% 미만까지 하락하면서 75%까지 잠그는 고강도 조치로 전환됐다. 일부 아파트에선 오전·오후 각각 1시간씩만 물을 공급하는 등 더 강력한 급수 제한도 실시됐다.

이후 13일 시청 회의를 통해 제한 급수를 통일해, 저수조 100t 이상 아파트에 대해 오전과 오후 각 3시간씩 제한 공급하는 체계로 운영해왔다.

시는 이날 오후 열린 제3차 아파트 제한 급수 관계자 간담회에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 절수 정책의 효과, 향후 강수 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한 급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아파트들은 다시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가을·겨울철 가뭄에 대비해 가구별 수도 밸브를 75% 자율적으로 잠그는 절수 방침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기준 11.5%까지 떨어졌던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28.5%로, 전날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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