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자 서울시가 20일, 시민 안전을 위해 강버스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한강홍수통제소는 초당 3천300t 규모의 팔당댐 방류를 승인했다.

시가 마련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에 따라 방류량이 초당 3천t을 초과할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무동력)의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운항을 멈추게 됐다.

시는 팔당댐 방류 외에도 잠수교 수위 상승으로 인해 교량 통과 기준 높이인 7.3m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운항 일정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운항 중단 안내는 한강버스 누리집(www.hgbus.co.kr)과 선착장 인근 지하철 출구, 버스정류장 등에 안내 문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팔당댐 방류량과 한강 수위, 부유물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정상 운항 여부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