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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기 전국초교야구대회]충북 석교초·광주 수창초 우승 감격 누렸다

태기왕리그서 석교초 송정동초 제압
수창초 타선 폭발하며 남산초 꺾어
하정우·김지완 태기왕 MVP 영예
임재하·조문규 삼일공원 우수 선수

◇22일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A구장에서 열린 삼일공원 리그 결승전에서 광주 수창초교가 충남 천안남산초교를 11대8로 꺾고 트로피를 전달 받고 있다.

충북 석교초교와 광주 수창초교가 제55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2일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A구장에서 열린 삼일공원 리그 결승전에서 광주 수창초교는 1회부터 4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타선을 과시했다. 충남 천안남산초교도 4점을 뽑아내며 맞불을 놨지만 경기 내내 13안타를 몰아쳐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린 수창초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는 팽팽했으나 수창초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1대8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우수선수상은 수창초 임재하와 천안남산초 조문규가 각각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대구 본리초교와 광주 대성초교가 이름을 올렸다.

◇22일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B구장에서 열린 태기왕 리그 결승전에서는 충북 석교초교가 광주 송정동초교를 9대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 시간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B구장에서 전개된 태기왕 리그 결승전에서는 충북 석교초교가 광주 송정동초교를 9대3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초반에는 양 팀이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으나 1대2로 뒤진 5회 석교초 타선이 폭발하며 단숨에 6점을 몰아쳤다. 장타와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고, 실책 없는 수비와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송정동초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선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우수선수상은 석교초 에이스 하정우와 송정동초의 간판타자 김지완이 받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대구 남도초교와 경기 부천북초교가 공동 3위에 올랐다.

◇22일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A구장에서 광주 수창초교와 충남 천안남산초교의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횡성 베이스볼파크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94개 팀, 선수와 임원 등 3,100여명이 참가해 전국 최대 규모의 초교 야구 축제로 명성을 이어간 이번 대회기간 동안 횡성은 매일같이 선수들의 함성과 학부모들의 응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횡성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도 큰 의미를 남겼다. 가을 하늘을 가른 배트 소리와 환호성은 야구 꿈나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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