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인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춘천 해솔직업사관학교(이사장:김영우)가 개교이래 처음으로 학생들의 해외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해솔학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학생 21명과 교직원 6명 등 27명이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진리대학 등을 둘러보는 해외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2014년 1월 개교한 이래 제주도 자전거 일주 캠프, DMZ평화의길 도보 순례, 전국 유적지 탐방 등 여러가지 체험·탐방교육을 실시했으나 해외 문화탐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탐방은 춘천에 소재한 ㈜세종의 홍영숙 대표와 남편 이동호(전 춘천 K고 교장)씨 부부가 여행 비용을 후원해 이뤄지게 됐다.
이동호·홍영숙씨 부부는 “남북의 학력 격차, 사회문화적 격차 등을 극복하며 공부하는 탈북청소년들이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탐방에 참여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마친 학생들은 “북한이나 중국에서는 꿈꿀 수도 없는 해외여행을 했다”며 “주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해솔직업사관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과 제3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인성교육, 기초학습, 기술교육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탈북청소년 직업교육 대안학교다. 탈북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무료로 운영되는 기숙형 학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