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결혼서비스 평균비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8월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은 1,67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6,3% 하락했지만, 여전히 충청(1,759만원)과 전라(1,693만원)권에 이어 비수도권 기준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비수도권 평균 비용인 1,511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도내 결혼식장의 필수품목 중간가격은 300만원으로, 14개 비교집단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서울(강남·강남외)와 경기, 울산, 충청에 뒤이어 인천·전라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액이다.
특히 결혼준비대행 필수품인 스튜디오 기본(20P 앨범) 서비스 중간가격은 152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6월 기준 159만원에서 4.4% 낮아졌지만, 서울 강남권의 150만원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가격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예비부부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비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불공정한 약관 조항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