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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 내일 아침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 SNS 협박글 올라 경찰 추적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5.9.29 사진=연합뉴스

무비자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칼부림을 예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관련 신고를 전날 접수해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에는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이 내일 아침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함'이라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중 협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작성자 IP 등을 쫓는 한편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했다.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중국인 단체 크루즈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이날부터는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2025.9.29 사진=연합뉴스

한편,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보수 성향 단체의 반중(反中)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중심인 '민초결사대'는 이날 오후 4시께 여의도동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진상규명 촉구 및 중국인 무비자 입국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늘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작돼 3천만명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데 체류지조차 적지 않는다고 한다. 정부는 수많은 중국인을 어떻게 관리하려고 하는 건가"라고 우려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를 언급하며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한시 보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27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3천만명 무비자 반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보다 자국민 안전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천멸중공(天滅中共)', '온리 윤'(ONLY YOON) 등의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참여자들도 눈에 띄었다.

◇민초결사대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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