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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골퍼’ 김민별, 익산서 2연패 사냥 나선다

KLPGA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버디가 해법…공격으로 시즌 첫 승 노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디펜딩 챔피언’ 나서

◇춘천 출신 김민별의 모습. 사진=KLPGA 제공

춘천 출신 김민별(한국토지신탁)이 생애 첫 우승을 안겼던 무대에서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별은 1일부터 4일까지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 일정에 맞춰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 2023년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며 강한 기억을 심었다.

김민별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규정에 맞춘 ‘공격 모드’를 예고했다. 이 방식은 타수 합계가 아니라 홀별 점수를 더한다.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이 부여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잃는 점수보다 얻는 점수가 훨씬 커 버디 생산력이 승부를 가른다. 아이언으로 붙이고, 퍼트로 마무리하는 그의 스타일이 코스 공략과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최근 흐름도 받쳐준다. 지난달 28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며 4위를 기록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에 퍼트 감각까지 올라온 흐름이 이어진다면 변형 스테이블포드에서 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 그는 “샷감이 점점 좋아지고 컨디션도 괜찮다. 버디 찬스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과감하게 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별은 익산에서의 첫 우승 경험을 ‘행운의 기억’으로 삼는다. 코스를 꿰뚫는 아이언, 리듬을 되찾은 퍼트, 그리고 지역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2연패 시나리오도 충분하다. ‘춘천 골퍼’의 담대한 선택이 가을 잔디 위에서 어떤 숫자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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