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중인 오는 5일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3일 "국정자원 화재 후 이틀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능 촬영 일자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라며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고 지휘할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야당 대표 시절 스스로 한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라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저녁에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2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다"라며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 없다"라며 "재난 수습 안 하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체포 궁리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5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취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유명 셰프들이 출연자의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간 요리 대결을 펼치는 포맷으로, 음식과 예능을 결합한 대표적인 요리 예능이다.

대통령 부부는 방송에서 'K푸드 전도사'로서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평소 즐겨 먹는 한식과 한가위와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도 나눌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방영도 예정돼 있어, 음식을 매개로 한 K컬처의 새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