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이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두 달이 지나도록 미국을 방문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역대 (국방부) 장관들이 동맹국인 미국을 방문한 날짜를 확인해 보니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욱·정경두·송영무 장관은 최대 46일 이내에 (미국을) 다 방문했다"면서 "오히려 보수 정권에서 장관이 (미국에) 나간 횟수가 인터벌이 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 관계를 이렇게 유지해도 되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현지에 직접 가진 않았지만 1주일마다 고위급과 접촉하며 회의하고 있다"며 "11월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또 우크라이나가 침략당한 원인으로 외부 세력에 의존해 병력을 줄인 것을 예로 들면서 현 정부의 대북 기조를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동맹을 맺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평화를 구걸한다고 유지되나. 안된다는 게 우크라이나에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 의원은 이날 12·3비상계엄에 대해 내란이라고 말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도 유죄 판결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며 "판결이 끝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한쪽만 '내란'이라 단정하는 건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