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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효주, 해남서 열리는 LPGA 출사표 “바람 뚫고 우승 간다”

땅끝 해남서 열리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한국인·한국계 선수들이 강세 보인 해남… 성적 기대
이번 대회 우승 시 타티꾼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등극해

◇원주 출신 김효주가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원주 출신’ 김효주(롯데)가 대한민국 땅끝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장하나(2019), 고진영(2021), 리디아 고(뉴질랜드·2022), 이민지(호주·2023) 등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를 서해바다의 큰 바람으로 꼽았다. 그는 “비 예보가 있지만 비보다는 바람을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며칠 연습을 해보니 바다가 보이는 곳에선 강한 바람이 불었다. 특히 주말에 바람이 강할 거라 하는데 잘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8위에 위치해있는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 중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 ‘롯데 챔피언십’을 마친 뒤에는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그동안 ‘한끗’ 차이로 몇 번 우승을 놓쳤지만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티띠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뷰익 상하이’에서 티띠꾼이 시즌 2승을 기록하기 전까지 매 대회 우승자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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