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대한민국 대표 미식 축제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개막 2일차에도 방문객들이 붐비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공지천 산책로 일원(온의동 586번지 일대)으로 주행사장을 옮겨 도시형 종합 미식축제로 패러다임을 바꿨다.
특히 올해는 춘천 대표 유명 닭갈비, 막국수 맛집들이 대거 참여한다. 닭갈비는 △통나무집 △토담 △우성 △1.5 △산속의 △큰지붕 △장호 △명동명물 △비와별(애막골) △낙원동숯불 등 10개 업체, 막국수는 △유포리 △샘밭 △시골 △퇴계 △별당 등 5개 업체가 나섰다. 행사장에서 닭갈비(200g) 가격은 9,900원, 막국수는 7,000원으로 통일해 바가지 논란을 차단했다.
공지천 일원의 메인 행사장은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차 없는 축제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은 출렁다리 임시 주차장(근화동432-3) 등에 마련됐다.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계속 행사장을 오가며 방문객 불편을 줄이고 있고, 시내버스 16번과 16-1번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17일 저녁에는 가수 허각의 공연과 18일 저녁에는 위대한 태권쇼, 덕호씨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콘텐츠도 대폭 달라졌다. 시는 공지천 행사장을 △LOCAL EAT △JUST DO EAT △SHAKE EAT △PLAY EAT 등 네 구역으로 나눠 기존의 야시장 중심, 트로트 위주 무대공연에서 벗어나 지역상권·로컬 브랜드·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공간을 재편했다.
LOCAL EAT에서는 농부의시장과 플리마켓이 열려 로컬의 맛과 감성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감자연대기와 화동2571도 입점해 춘천 대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맛본다. JUST DO EAT 구역에선 춘천의 대표 메뉴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비롯해 로컬푸드와 전통주를 즐길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관’과 로봇이 요리를 선보이는 ‘푸드테크존’도 눈길을 끈다.
무대 공연이 펼쳐지는 SHAKE EAT은 축제의 중심을 이루며 PLAY EAT 구역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놀이 체험과 팝업스토어로 꾸며졌다. 이 밖에도 오뚜기와 손잡고 오뚜기 닭갈비덮밥, 철판닭갈비볶음밥을 선보이며, 호수정원관, 빙상 100년 사진전 등 춘천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미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공지천 일대뿐만 아니라 명동, 신북, 온의, 후평 등 시내 주요 거점에서도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이 살아 숨 쉬는 춘천다운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