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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5 DMZ 문학축전]시간이 멈춘 땅 DMZ, 문학의 힘으로 되살리다

제1회 DMZ문학캠프·백일장 대회 성료
창간 80주년 강원일보·화천군 공동주최

DMZ백일장이 19일 화천체육관에서 '경계'와 '바람길'을 주제로 학생·성인·군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화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한 ‘2025 제1회 DMZ문학캠프·백일장 대회'가 18~19일 화천군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5 DMZ문학축전’ 일환으로 1박 2일간 열린 문학캠프와 백일장 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전쟁과 분단, 평화의 염원이 공존하는 DMZ를 직접 체감한 후 원고지 위에 각자의 언어로 한 편의 작품을 풀어냈 다는 데 의미가 깊다.

19일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첫 DMZ백일장 대회의 대상은 일반부 김형섭(47·춘천)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통일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김씨는 “자녀 덕분에 백일장 대회에 함께 참가하게 됐는데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부터 DMZ문학캠프, 백일장대회에 참가하기 까지 시간 흐름대로 자녀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날인 지난 18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DMZ문학캠프'에는 전국 문학도들의 교류의 장이 됐다. 참가자들은 민간인통제구역에 있는 백암산케이블카와 평화의 댐을 둘러보며 오감으로 DMZ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군부대에서 급식을 먹는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군장병들의 노고를 되새겼다.

오연우(전남 여수·23)씨는 "이번 DMZ문학캠프 참가를 위해 전남 여수에서 전날부터 올라와 참여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화천 비무장지대(DMZ)를 처음 방문하면서 전쟁과 분단, 평화의 의미를 새로 새길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 DMZ문학상과 백일장 대회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4시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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