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5 DMZ문학축전 일환으로 처음으로 열린 ‘DMZ문학캠프·백일장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무원·강원 문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한국 사회에서 분단, 군사적 긴장, 평화·통일의 담론을 압축해 놓은 비무장지대(DMZ)를 문학으로서 재조명해 화천군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화천군 사내면사무소 소장으로 발령난 변병희 전 문화팀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어 1박2일 일정까지 함께 소화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 문화체육과 김익 현 문화팀장과 윤진하 주무관, 길수정 주무관도 전국에서 온 문학도들이 화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썼다.

강원 지역의 작가들도 문학 이야기 꽃으로 참가자들과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
이홍섭 작가를 비롯해 김도연, 한지수, 최삼경, 김영삼, 한승태, 조영한 등 7명의 문인들은 DMZ문학캠프 일정 중에서도 지난 18일 밤 9시부터 화천 아쿠아틱리조트에서 시작된 조별 문학강연은 시간을 구애 받지 않고 토론을 벌여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한승태 작가는 “참가자들에게 모든 글쓰기의 시작점은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임을 강조했다”며 “하루의 솔직한 감정들을 글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