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영월시외버스터미널이 이달 말 문을 닫음에 따라, 서부시장 제2공영주차장(영월세무서 앞)에 임시 시외버스정류장이 설치된다.
다행히 버스 운행은 중단 없이 이어지지만, 기존 터미널이 지닌 교통 허브 기능이 사라지면서 이용객 불편과 상권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월군은 다음달 1일부터 서부시장 제2공영주차장에 임시 시외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정류장에서는 기존 터미널에서 운행되던 모든 시외버스 노선이 동일하게 운행된다. 군은 이용객을 위한 대합실과 화장실 등 필수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표 및 안내 업무를 담당할 현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이용객들에게 원활한 버스 승차 및 하차를 도울 예정이다.
임시정류장 운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군 안전교통과 교통행정팀(033)370-2476)으로 하면 된다.
영월시외버스터미널은 이용객 감소와 누적적자, 주차타워 사업 무산 등으로 지난달 폐업신고를 완료했다. 운영사 측은 “수익성이 한계에 이르러 부득이하게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는 임시정류장이 마련된 점에는 안도하면서도, 터미널정류장 임시 운영이 아닌, 지역 이동권 보장과 상권 회복을 병행할 체계적 대응 등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임시 시외버스정류장에서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