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에서 열리는 '2025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포럼'이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원주시를 알리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29일 개막해 3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이어지는 올해 반도체포럼은 강원자치도와 원주의 반도체 산업 현주소를 알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반도체 기술 발전에 대한 대응 전략을 비롯해 AI와 반도체 융합전략, 의료·바이오헬스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대만 대표기업 ASUS(에이수스) 혁신실의 CTO(기술책임자)인 우친즈 박사는 우선 원주와의 인연이 깊다. 지난 5월 원강수 시장 등 시 방문단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일찌감치 포럼 기조강연자로 낙점될 정도로 현재까지 협업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우친즈 박사가 속해 있는 에이수스 등 대만의 첨단기업으로 구성된 'Team Taiwan(팀 타이완)'은 원주에서 추진하는 엔비디아 교육센터에도 동참, 원주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협업하게 된다.
원주에서의 반도체 산업은 관련 기업 유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주)지큐엘이 원주공장 건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갔다. 인테그리스코리아(주)와 (주)디에스테크노 문막공장도 공장건립을 시작했고, 최근 국내 유일의 EUV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주)이솔이 원주 투자를 약속했다.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반도체교육원 사옥 착공에 이어 최근 부론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와 강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초 엔비디아 교육센터 건립의 단초가 되는 'AI(생성형인공지능) 융합혁신 교육 허브사업'을 위한 국비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원강수 시장은 “반도체포럼은 AI 시대에 원주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다. 원주를 반도체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