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반도체포럼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자신감을 갖고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 출신인 양 위원장은 29일 강원일보가 주최한 반도체포럼에서 “반도체 산업은 스펙트럼이 넓고 깊이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30년 가까이 종사했음에도 극히 일부만 안다. 그래서 누구도 반도체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반도체 기술은 1개의 기술 기둥 속에 1,000개의 기술 줄기가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반도체를 성공하기까지 넓고 깊은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강원도를 떠나지 않게 할 방법은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 뿐”이라고 제안한 후 “강원도가 모델로 할 수 있는 도시는 중국 섬서성 시안이다. 시안은 끝없는 밀밭과 산 뿐이었지만 삼성전자 메모리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서 진시황 무덤과 맞물려 신-구 문화가 형성됐다”는 분석을 전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근거 없는 자신감(근자감)을 가져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인류 중 가장 근자감의 대부라고 본다. 테슬라를 만들어 지구를 장악했고, 스페이스X로 우주까지 영역을 넓혔다. 머스크 역시 우주 발사체를 쏘고 폭발하는 등 많은 실패를 했다” 면서 “그러나 폭발 당시 그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증언한다. ‘실패해서 좋다. 또 할 게 생겼다. 해보자’라는 지도자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서 그 가능성을 보고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산업은 어마어마한 기술이 생태계를 이뤄야 가능한 산업이기에 강원자치도가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원주에 마련된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실증단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원일보가 포럼을 3년 째 개최한 것은 강원도의 축복”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