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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 4인 가족 김장 비용(전통시장) 41만5,440원

제주(41만7,52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싸

김장철을 앞두고 강원지역 전통시장 기준 4인 가족 김장비용은 41만5,44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37만8,860원으로 전년 대비 9.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47만7,750원으로 지난해보다 8.4%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 대비 9만8,890원(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비용을 지역별로 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41만7,520원)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원(41만5,440원), 세종(41만4,460원), 충남(40만8,390원), 경북(40만 4,590원) 순이었다. 반면 대구(34만620원), 경남(34만1,420원), 전남(34만7,020원) 등은 평균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비용 하락은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주재료 가격 안정세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23.7% 내렸으며 무는 32.0% 싸졌다. 고춧가루(-1.4%)·천일염(-14.9%)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김장 비용에서 고춧가루 비중은 26.6%로 가장 높으며 배추는 22.7%로 그다음이다. 무와 소금은 각각 6.1%와 4.8%를 차지했다.

김기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지역별 김장비용 격차는 유통 구조와 소비 형태가 반영된 결과”라며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은 대형유통 중심의 소비 패턴과 물류비 영향이 컸고, 산지 인근 지역은 직거래·지방시장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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