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강원지역 소매판매가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건설수주는 90% 넘게 급감하는 등 건설경기 위축도 이어졌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9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도내 대형소매 판매액지수는 지난해보다 14.8% 감소한 79.7로 집계됐다. 대형소매 판매는 올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액이 전년보다 1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화장품,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가전제품, 기타상품 등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수주액은 92.5% 줄어든 934억2,900만원이었다. 건설 수주 감소폭은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건설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공공, 민간 등 모든 부문의 수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철도·궤도, 관공서 등의 수주 감소로 1년 새 96.0% 줄었으며, 민간부문은 신규주택, 점포 등의 수주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7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13.4%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의 영향으로 음료(19.8%), 식료품(20.6%), 전기·가스·증기업(12.3%)과 같은 업종 생산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관세협상 후속조치, 내수 활성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산하기 위해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