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국회의원들이 3일 접경지역 발전전략포럼에서 접경지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청하면서 접경지역의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공동 주최자인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과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 등이 참석해 접경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기호 의원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안보 최전선이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정부가 접경지역 기본권과 재산권이 보장되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민통선 내 면적이 축소되면 통제 범위도 줄어들어 민통선 출입에 대한 민·군 간의 마찰을 줄일 수 있고, 군 경계 소요 부담도 덜어져 병력 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양수 의원도 "접경지에 살아보니 많은 규제 속에 국방부 군사 규제가 제일 심한 것 같다.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초선 때 안되던 게 3선 때 되고 야당 때 안되던 게 여당 때 되고, 장관이 누군지에 따라서도 달라지더라"라며 "접경 지역 주민들이 힘만 모으면, 꼭 해야 하는 일을 정하고 또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꾸준히 노력해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APEC이 국민적 염원 속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핵추진 잠수함이라고 하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기대가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는데, 조만간 열려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를 한반도에 만들어 내고 또 가장 희망적인 동네가 강원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철규 의원은 "접경지역의 막힌 규제를 풀고 강원자치도가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송기헌 의원도 "지역구 원주가 접경 지역은 아니더라도 강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접경지 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수·박찬흥·양숙희·박대현 도의원 등도 함께해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