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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준석 “李대통령 ‘파란색 윤석열’되려고 하나…검찰 항소 막으면 똑같은 말로 겪을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2. 연합뉴스.

검찰의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0일 '채상병 사건'에 빗대어 "이재명 대통령은 '파란 윤석열'이 되려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박정훈 대령에게 불합리한 탄압을 하기 시작했을 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일선 검사의 항소까지 막아 세우면 똑같은 말로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판결문에 적시된 성남시 수뇌부가 누군지 항소심에서 규명하려 했을 것이지만, 정권이 그 가능성을 용인하지 않았다"며 "재판이 빠르게 마무리되는 대로 사면해주겠다는 약속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자라고 스스로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해서는 "검사 윤석열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사는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일갈할 '깡'은 있었다. 오늘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일각에서 이번 항소 포기를 '항소 자제'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언어로 장난쳐선 안 된다. 자제 강요"라며 "그러면 특검이나 자제하라"고 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1.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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