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총연맹 강원도연맹은 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열린 원주댄신공연장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 대책기구 구성과 농업피해 대책 신속 마련’을 촉구했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농민의 날인 오늘은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이 국가의 근간임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정부의 식량자급률은 떨어지고 농촌은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가을장마로 각종 무름병과 병충해로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농가가 속출했지만 정부와 도, 시·군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며 “오는 14일까지 농작물 피해접수를 진행 중이지만 밭작물 수확이 끝난 상황에서 피해를 접수하는 것 뒷북행정일 뿐”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오용석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은 “현장 농민들과 대책기구를 구성해 피해접수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와 도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