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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청래 "승부조작 마재윤 선수 언급, 실수였다"…하루 만에 사과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5를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4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e스포츠 전성기를 언급하던 중 과거 승부조작으로 퇴출된 선수를 거론한 데 대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정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현장을 방문해 열린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제17대 국회 시절 게임산업진흥법 통과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시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는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주 같은 선수들이 떠오른다"며 "이 선수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제도권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논란을 불러왔다.

정 대표가 언급한 인물 중 한 명인 마재윤은 과거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판이 커지자 정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스타 현장에서 스타크래프트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들을 떠올리며 이름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팬 여러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게임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으로서 산업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지만, 의도치 않게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제 불찰이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앞으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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