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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 놓고 논란

12월2일 재단 이사회 대표이사 연임안 긴급상정 통과
원주시 "연임안 통과 무효"...법적다툼까지 번질 가능성 높아

【원주】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이사 연임안을 긴급 상정해 통과시킨 재단 이사회와 이는 무효라는 원주시 및 재단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법적다툼까지 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당연직 이사를 제외한 이사들은 '임원(이사) 임기 종료안' 등 예정됐던 일부 안건 대신 대표이사 연임안을 기습 상정해 가결했다.

앞서 재단이 이사들 연임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당초 당연직 이사장(원주시장)과 당연직 이사(시 문화교육국장)를 제외한 이사 9명의 임기는 6일자로 종료될 예정이었고 대표이사 임기 역시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임 이사 공모절차를 준비 중이던 시와 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긴급안건으로 다룰 내용이 아니고 이사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이사회가 진행된 점 등을 들어 이번 대표이사 연임안 통과는 무효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그중 신임 대표를 뽑아야 하는 만큼 임기가 끝난 이사가 대표이사를 계속한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며 "현 대표이사에 대한 업무정지가처분 등 법적검토에 나서고 신임 이사 공모도 예정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창호 대표이사는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만두라는 일방적인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며 "규정에 긴급상정 할 수 있다고 돼있고 이는 법적으로 다투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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