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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행정 도입 1년, 잇달아 성과 내놓는 속초시

각종 행사 지역경제 영향 정량적 제시
생활인구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속초시 AI 경진대회 포스터.

【속초】속초시가 지난해 AI와 빅데이터를 행정에 도입한 뒤 다양한 행정혁신 성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중앙부처로부터 인정받으며 데이터 기반 행정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AI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KT,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 KB카드 등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주요 행사, 관광, 지역경제를 정밀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모델을 도입해 정책 품질을 한층 높였다.

지난해 여름 개최된 ‘싸이 흠뻑쇼’의 지역경제 영향을 카드매출, 유동인구, 숙박데이터 등을 종합해 정량적으로 제시한 사례는 지역 단위 빅데이터 분석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속초시는 기존의 거주인구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카드사·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인구 기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구가 몰리는 시간대와 권역, 이동패턴을 분석해 교통, 관광, 안전, 청소, 공원관리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서 적재적소 인력·예산 배분을 실현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서울·경기권 AI기업과 센터를 방문해 생성형 AI서비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체험하며 혁신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러한 성과를 시정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속초시 AI 경진대회(SOKCHO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가 아니라 내년부터 속초시 전 부서가 공통으로 활용할 ‘AI 행정표준 레퍼런스’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단계다.

우수 도출물은 업무 매뉴얼과 사례집으로 정리해 전 부서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AI 경진대회는 공직자가 스스로 AI 활용방식을 찾아내는 실전형 플랫폼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정확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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