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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횡성 조곡농공단지 공사 석달 가까이 멈춤 지역 업체 도산 우려

【횡성】횡성 조곡농공단지 조성공사가 3개월 가까이 중단되면서 지역 업체들의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횡성지역 업계에 따르면 조곡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시공을 맡은 원청업체가 지난 9월 중순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수개월째 멈춰섰다. 이로 인해 횡성지역 하도급 협력업체들이 4억여원의 공사대금과 장비 임대료 등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횡성군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공사를 발주한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는 공동도급사의 공사참여 의사 확인과 원청업체의 자구책 마련 독려 등 지역업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도급업체 관계자는 "건설업은 원청업체 부도 시 아래 하청업체뿐 아니라 장비임대업자 등 지역경제 전반과 맞물려 있는 구조"라며 "조곡농공단지 대금지급 지연은 특정업체의 문제가 아닌 만큼 발주자의 대금 직접 지급 등의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횡성군 관계자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며 "지역 업체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검토하고 발주처 등과 협력하여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지역 내 5개 산업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횡성읍 조곡리 일원 18만4,626㎡ 규모의 조곡농공단지를 지난해 8월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미래 핵심사업인 이모빌리티 관련 유망기업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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