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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지역 전체 인구 줄었는데 외국인, 이민자 인구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

강원일보

지난해 강원지역 전체 인구는 감소한 반면 외국인, 한국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는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이주배경인구는 전년대비 4,131명(8.2%) 증가한 5만4,6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152만2,881명 중 3.6%의 비중을 차지한다. 도내 인구 25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인 셈이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자, 이민자 2세 등 내국인도 포함된다. 기존 행정안전부 통계와 달리, 이번 통계에는 사할린 동포와 같이 본인이나 부모가 국적 판정을 받은 사람, 해방 이후 탈북한 사람, 그리고 이들의 자녀까지 포함됐다.

도내에서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성군(9.7%)이었다. 이어서 횡성군(6.6%), 양구군(5.8%), 철원군(5.3%), 인제군(5%) 등이 모두 5%대를 넘겼다.

유형별로 외국인이 3만6,580명(66.9%)으로 가장 많았고, 내국인(귀화·인지·이민자 2세 등)은 1만8,067명(33.1%)이었다.

이처럼 이주배경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고용허가제 확대가 취업 인구 유입 측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을 해 자녀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한 영향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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