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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 고위험음주율 2년연속 전국 1위…음주·흡연 악화로 도민 건강 ‘빨간불’

올해 일반·전자담배 사용률 강원 전국 2위 기록
우울감 경험률 강원(6.9%) 2위·비만율 강원 37.4% 3위

◇2025 시도별 전자담배 사용률 및 일반담배 흡연율 현황. 사진=질별관리청 제공
◇2025 시도별 고위험 음주율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민들이 술과 담배를 많이 하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의 고위험음주율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5.7%로 1위를 기록했다. 음주율은 지난해 15.9%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14.4%), 울산(13.3%), 경남(12.5%)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7.0%), 대전(9.5%), 서울·광주(10.1%)로 조사됐다.

도내 고위험 음주율과 월간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일반담배 흡연율과 전자담배 사용률을 더한 흡연율은 23.8%로 충북(24.7%)에 이어 2위다. 연초로 불리는 일반담배 흡연율은 19.5%로 충남(19.8%), 충북(19.6%)에 이어 3위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율은 6.4%로 경기(7.4%), 세종(7.3%), 대전(6.9%), 인천(6.7%), 충북(6.6%)에 이어 6위다.

올해 우울감 경험률에서는 6.9%로 서울(7.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울산(38.2%), 전남(38.0%)에 이어 강원이 37.4%로 3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의 건강수준과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중요 국가건강조사”라며 “이번 조사 결과가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공중보건사업에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615명을 대상으로 5~7월 사이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지역사회건강통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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