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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평창군, 그린바이오기업지원사업 고도화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 R&D, 비R&D 추진

평창군이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기업 지원 체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창군은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평창군 그린바이오 기능성 소재 및 식품 산업 활성화 지원)’ 추진 결과, 수혜기업의 지원제품 매출액이 31% 증가하고, 신규 고용 13명 창출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에는 10억원 규모의 비R&D 사업이 확정되면서 기업 지원의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평창군이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단계적으로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5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평창 그린바이오) 성과 공유 워크숍
◇평창군이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단계적으로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5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평창 그린바이오) 성과 공유 워크숍

■지표 달성을 넘어 전주기 지원…고용·매출·수출·실용화 성과 확대=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은 인구감소지역 기초지자체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연고산업의 사업모델 고도화와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이다.

평창군은 1차년도(2024년)에 이어 2차년도(2025년)에도 성과 지표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업의 제품 개발-인증-판로-수출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전 과정(전주기)를 지원해 성과를 사업화 단계로 연결했다. 그 결과, 신규 고용증가 13명(목표 7명), 매출 17억원(목표 13억원), 지원제품 매출증가율 31%(목표 7%) 및 수출증가율 28%(목표 5%)을 기록했으며 특허·인허가·인증 등 기술·실용화 성과 25건(목표 12건)도 달성했다. 수혜기업 만족도는 95점(목표 90점)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 지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지원 방식을 현장에서 재정리한 점도 눈에 띈다. 평창군은 성과공유 워크숍에서 지역 유관기관과 수혜기업이 함께 참여한 종합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원과정의 애로사항과 2026년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사업 연계 및 지원체계 고도화 과제를 도출했다.

■기업지원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성과공유 추진=지난달 27일~28일 개최한 2025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에서는 지원과제 우수성과 발표와 함께 기업별 성과 연계 전략 계획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표 사례로 ㈜라세미아는 전년도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옥수수 종자의 가뭄 저항성 향상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유전자 교정 기반 옥수수 개발 플랫폼 구축 연구를 사전에 기획했다. 또한 지난해 2억원 후속 투자에 이어 올해 7억5,000만원 투자유치까지 이끌어내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리두는 평창 산양삼의 기존 ‘한방·전통’ 이미지를 넘어, MZ 세대까지 확장하기 위해 산양삼 디저트 약과를 개발했다. 이후 소비자 반응을 검증했으며, 2026년 코레일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록을 추진 중이다.

평창청옥산천년초 영농조합법인은 국제 유기농 기준에 맞춰 천년초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원료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분야를 확대해왔다. 특히 2024년 인터그린 CnA 파트너링 1대1 상담회를 통해 대기업-지역기업 간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힌다. 향후에는 계약 물량 확대와 정기 납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수예평창오가피(주)는 평창 가시오갈피를 핵심 소재로 기능성 식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본사업을 통해 기술 지도·이전 기반을 확보했다. 동시에 원재료의 품질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TP ‘천연물 표준화 허브 사업’연계 지원을 통해 오가피의 함량 분석 및 표준화 재배 기준을 마련하여 안정적인 대량생산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평창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2026년부터 비R&D 10억원, R&D 30억원 지원 본격화=평창군은 2025년 말 종료 예정인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부터 평창 그린바이오 기업역량강화지원사업(비R&D) 10억원(당해년)과 평창 그린바이오육성사업(R&D) 2억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R&D사업은 2026~2030년 5년간 총 3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비R&D 사업은 초기 성과가 확인된 기업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신규 참여기업의 시장 진입도 함께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지원 대상은 평창군 기업(Local Track)과 도내외 기업(External Track)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Local Track은 전주지 패키지를 강화하고 External Track은 이전(유치) 가능 기업을 전제로 맞춤형 지원 및 R&D 연계로 평창 거점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한 R&BD 사업은 기업의 R&D성과가 인증·평가 및 판로개척으로 이어지도록 사업화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장기 성장 트랙으로 구상하였다. 2026년에는 서울대 GBST 중심의 지정공모(총 2억원)로 협력 가능성을 우선 타진하고, 2027년 이후에는 이전(유치) 기업 연계 과제 등으로 확대하여 규모를 확장(2027~2030년, 연간 7억원)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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