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가 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 입지로 지정면 신평농공단지를 앞세우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시는 신평농공단지는 3만여 인구를 보유한 기업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고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입주 대상으로하고 있어 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 위치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강원연구개발특구본부는 연구와 산업, 계획과 현장을 연결하는 집행형 컨트롤타워로 국비와 지방비 437억여원을 투입,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비즈센터'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연구-실증-상용화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점을 내세워 특구 본부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시설과 실증 인프라, 산업단지, 기업 활동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다. 또 'AI 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후보지로서, 강원자치도의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임상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춘천-원주-강릉을 아우르는 광역 특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축이라는 지리적 적합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구의 확장성도 특구본부 위치 선정에 있어서 고려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원주는 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와 미래항공기술센터 등 연구 실증시설이 잇따라 구축되는 등 특구영역 확장의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국가전략산업과 연계한 확장 수용성도 강점이다. 최근 정부 AI대전환(AX) 정책에 맞춰 시가 'WAH(Wonju·AI·Healthcar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AI·데이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는 전주기가 이어지는 통합기반, 광역특구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성, 국가전략산업과 특구 확장을 수용할 구조를 갖춘 도시"라며 "특구 본부 입지 결정에 지역 간 형평이나 상징성의 문제가 아닌, 운영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