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횡성군이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부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이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본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추진된 과제로, 총 사업비는 13억 3,600만원(국비 8억7,000만원, 지방비 4억 6,600만원)이다.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참여해 횡성군 내 식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중심으로 집중 지원을 수행해왔다.
■횡성 8대 명품자원 활용 지역 고용·경제 활성화=횡성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성과관리와 정책 연계를 담당하고, 주관·참여기관은 기업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국내외 전시회 참가, 해외 판로 개척까지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현장 수요를 반영한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기업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횡성의 8대 명품자원인 한우, 더덕, 안흥찐빵 등을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고용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생활인구 확대와 인구감소 위기 대응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정책적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추진한 2차년도 사업에서는 총 24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을 진행했다.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급화는 목표 대비 125%, 전시·판매전 참가는 137.5%를 달성했으며, 예상 성과조사 결과 매출 39억7,000만원, 신규 고용 20명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성공사례 또한 목표 5건 대비 10건을 기록하며 횡성 식품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 성과로는 미국 한남체인 마켓 특판행사를 통해 10개 기업이 참여해 직접 수출 7만1,000달러를 기록했으며, 태국 ‘Thaifex Anuga Asia’ 등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상담 63건 및 계약예상액 22만8,000달러 이상의 성과도 창출했다. 국내에서는 팔도밥상페어 등 전시·판매전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현장 판매 2,900만원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 기업 제품 고급화, 유통채널 확대=우수사례로는 지역 식품기업의 제품 고급화와 유통채널 확대가 꼽힌다. 한 참여 기업은 몰드 제작을 통한 제품 균일화와 포장재 개선을 통해 프리미엄 유통채널에 입점했으며,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사례는 횡성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횡성군은 본 사업을 인구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연계해 지역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생활인구 확장 플랫폼 구축, 지역 대표 먹거리와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으로 확장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인구·관광이 연계된 지역 활성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지역의 식품기업으로 정부 지원사업에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 사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차년도에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횡성군 관계자는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횡성 식품산업이 지역 경제와 인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차년도 신규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