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정동진, 경포, 주문진 등 시 전역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공연, 체험, 소망트리 운영 등이 이어지고, 자정에는 신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세계 최대 모래시계의 ‘회전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모래시계가 설치된 지 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모래가 모두 떨어진 뒤 회전하며 새로운 1년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은 정동진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붉은 말’ 포토존, 라이트닝존 등 젊은 층을 위한 볼거리가 마련되고, 31일 오후 8시부터 불꽃놀이와 공연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주문진해변, 남항진, 모산봉 등 주요 명소에서도 소원 빌기와 떡국 나눔 등 지역과 함께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시는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8시 사이 일출 시간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정동진과 경포에 현장 관리본부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위험 구간인 바다부채길 등 일부 구역은 사전 통제하며, 편의시설 확충과 해양안전 대응도 병행할 방침이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강릉 전역에서 펼쳐지는 2026 해맞이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뜻깊은 새해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감동 있는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