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가 걷히고 소비가 다시 위축되면서 강원지역 소매판매가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대비 8.1% 감소한 83.6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 장기화의 영향으로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올해 2월부터 8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소비쿠폰과 추석 효과로 반짝 증가했던 소매 판매액은 한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과 교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소비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나우데이터의 신용카드 이용금액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2일 기준 도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한달 전보다 7.3% 감소했다. 숙박 서비스(-15.8%) 소비가 가장 많이 위축됐고, 식료품 및 음료(주류·담배 포함, -11.5%), 의류 및 신발(-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은 강원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같은 기간 전국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3.3% 급락,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역 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6.7% 떨어지며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비금속광물(-9.1%), 음료(-8.8%), 전자통신(-69.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민간 건설 수주도 크게 급감했다. 지난달 기준 건설수주액은 7,987억원으로 전체 금액은 7.8%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서 발전·송전, 공장 등의 수주 감소로 인해 76.3%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10월에는 추석과 일시적인 추위, 각종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며 “11월에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