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강원 광역의원 중 유일한 '4선 중진' 인 김시성(속초)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이 6·3지방선거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장은 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6 강원여성 신년인사회에서 "도의원을 네 번째 하고 있지만 아내와 떨어진 시간이 너무 많았다"며 "아내가 이번 선거에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말 잘 듣는 의장"이라며 불출마에 무게를 더했다.
제8대 도의회 부의장(후반기), 제9대 도의장(전반기) 등을 지낸 김 의장은 차기 속초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돼 왔다. 다만 김 의장은 비공식 자리에서 "동갑내기(1963년생)인 이병선 속초시장과 경쟁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수차례 선을 그어 왔고, 공식적으로 불출마 가능성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과 이 시장은 1989년부터 국회·지역 정치권에서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죽마고우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불출마를 바라는 가족들의 바람이 커 심사숙고 하고 있다"며 "유능한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주는 것도 좋은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