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고등어가 수급 위기를 맞으면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5,000톤에서 올해 7만9,000톤으로 52% 감축할 계획이다. 노르웨이가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것은 남획 등으로 인한 고등어 자원량 감소로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등어는 지난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기후변화로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이 급감한 가운데 노르웨이산 고등어마저 공급이 반 토막 날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원지역 고등어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도내 수입산 고등어 가격은 한 손(두 마리) 평균 소매가격 1만원을 넘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망을 살펴보면 6일 기준 강원지역 수입산 고등어(염장) 1손의 소매가는 1만700원으로 전년(6,250원)보다 4,000원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국내산 고등어(염장) 1손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4,000원에서 1년 만에 5,000원으로 올랐다.
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내 수산물 물가는 1년 새 7.5% 상승했으며 고등어 가격은 4.4% 비싸졌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연초부터 할당관세를 지난해 1만톤보다 확대하려고 협의 중”이라면서 “중대형 고등어는 줄었지만, 소형 고등어는 많이 잡혔는데 소형 고등어를 상품화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