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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준석 “'통일교 편파 수사' '공천 뇌물 의혹' 비판하는 종편 시사 보도 줄이라고?”

"부패한 정부가 관심사 제공…권력이 불편해 하는 보도가 있어야 민주주의 작동"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22.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6일 이재명 정부가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시사 보도를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제발 거기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국민들이 뉴스를 찾는 이유는 대장동 항소 포기, 통일교 유착 의혹, 공천 뇌물 카르텔 의혹 등 부패한 정부가 관심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규연 홍보수석은 '재허가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위협하고, 대통령은 '종편이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거린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거대 여당의 의석을 등에 업고 야당이 특검법을 발의하거나 국정조사를 요구해도 무시하고 부결시킨다. 의회의 감시 기능은 이미 무력화된 상태인데 이제 언론의 견제 기능까지 축소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달리는 차에서 브레이크를 떼어내고, 충돌 방지 장치를 하나씩 제거하는 것과 같다"면서 "급커브가 오고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그때는 이미 늦다"고 우려했다.

◇사진=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 대표는 "이혜훈 후보자 낙마를 보라.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이 형성되면서 부적격한 인사가 걸러졌다"면서 "비판 기능이 살아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판이 사라지면 곁에는 눈치 보는 사람들, 곡학아세하는 사람들만 남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고 싶은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종편을 '편파 유튜브'에 비유했다"면서 "종편의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친여 유튜브의 문제는 안 보이나?"라고 일갈했다.

또한 "종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제를 받는다. 제재를 받고, 정정보도 의무가 있다. 그런데 유튜브는 어떤가? 허위사실과 낭설이 판쳐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리고 그 허위사실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이 이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그는 "김어준 씨를 보라. 과거 방심위 법정제재 23건. 이동재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민사소송 패소, 형사재판 진행 중"이라면서 "이것이 이 대통령이 말하는 '편파 유튜브'의 실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청와대에 불러들인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이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이 대통령은 과거 부정선거론도 믿었던 분이다. 김어준의 허위 사실에 심취해서 부정선거론까지 믿었던 분이, 지금 와서 종편을 '편파 유튜브' 취급하며 규제하겠다고 한다. 앞뒤가 맞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이 대표는 20년 넘게 철권 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총리 사례에 빗대어 이 대통령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의 러시아를 보라. 비판 언론을 장악한 뒤 뉴스 대신 오락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해졌다. 또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보라. '균형 보도'라는 모호한 잣대로 비판 언론에 벌금을 매기고 면허를 취소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권력이 불편해 하는 보도가 있어야 민주주의가 작동한다.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리고 그 위협은 청와대에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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