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장중 53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6.24포인트(1.65%) 오른 5307.4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86%까지 뛴 5318.17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490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8억원과 115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는 10.90포인트(0.21%) 내린 5,210.35로 개장한 직후 5,207.86까지 밀렸으나, 곧 반등해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 추세를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595억원 매도 우위인 가운데 기관은 7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0.13%, 0.72% 내린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기술주 투매를 촉발, 나스닥이 한때 2.6%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메타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10% 넘게 급등한 점도 반등세에 힘을 보탰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애플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대한 국내 시장의 경계감이 일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44% 오른 16만1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25% 급등한 88만9천원에 거래되며 '90만 닉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를 보인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9%), SK스퀘어(1.13%) 등이 올랐고, 현대차(-3.03%), 삼성물산(-1.98%), NAVER(-1.92%), 두산에너빌리티(-1.49%), 기아(-1.1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3.79%), 섬유·의류(2.32%), 증권(1.67%), 전기·전자(1.66%), 제조(0.81%), 오락·문화(0.53%) 등이 강세이고, 운송·창고(-1.76%), 건설(-1.70%), 전기·가스(-1.61%), 기계·장비(-1.03%), 운송장비·부품(-0.9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17%) 오른 1,166.42를 보였다.
지수는 1.82포인트(0.16%) 오른 1,166.23으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도 기관이 1천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억원과 1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리노공업(7.82%), 케어젠(4.69%), 에코프로비엠(3.66%), 원익IPS(2.16%), 리가켐바이오(2.15%), 코오롱티슈진(2.11%) 등이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16.29%), HLB(-10.41%), 알테오젠(-1.86%)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