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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광재, 도지사 불출마 선언후 첫 인터뷰 "내가 물러선 이유는…"

설 연휴 직전 서울 광화문에서 강원일보 인터뷰
불출마 배경에 "우상호와 힘 합치는게 강원에 유리 판단"
고 이해찬 전 총리 빈소서 많은 사람 만나며 불출마 결정
"노무현 정신 구현 고민…정치에 새로운 모습 제시할 것"

이광재 전 지사가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오는 6·3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광재 전 지사는 "강원도를 잘 사는 곳으로 만드려면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며 "'나 아니면 안된다'는 건 한국 정치를 망치는 대표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직전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이 전 지사는 불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 9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지난1월말까지만 해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의 선택은 정반대였다. 이 전 지사의 불출마로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단일후보가 된 상태다.

실제 이 전 지사는 "불출마 선언 뒤에 내 블로그에 올린 42쪽 짜리 글은 사실상 출마선언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선 준비도 했었다"면서도 "강원특별법이라는 절실한 문제를 푸는데 내가 나가는게 맞는 것인가, 우 전 수석과 힘을 합치는 것이 맞는가 고민했을 때 후자, 힘을 합치는게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정적 계기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였다.

그는 "장례기간 동안 매일 빈소를 찾았는데 여러 분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정치인으로 살고 죽는다는게 무엇일까. 좀 더 강원도에 의미있는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도 앞서 나가는 사람이 양보를 하면 우리 정치에 새로운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직접 '선수'로 등판하지는 않지만 강원도에 대한 미래 비전과 전략은 확고하게 제시했다.

이 전 지사는 "이재명 정부가 가려고 하는 정책적 방향에 강원도를 맞춰야 예산이나 사업을 하기가 수월하다"며 "산림자원을 재구성해 지자체 수입원을 개척하고, 영동지역의 화력발전단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고려해볼만하다"고 제시했다.

또 "관광자원이 워낙 풍부하니 리조트와 레지던스, 국제학교를 만들어 연계하면 그게 바로 관광기업형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강원특별법 개정을 위해 우상호 전 수석과 함께 뛰겠다"며 "지방선거 후에는 벤처창업국가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해보고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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