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강원지역 소매 판매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지방데이터지청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8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로 가장 적은 값이다. 또 감소폭은 2023년(8.8%)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발 등 생활형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라앉은 상권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것이다. 국가데이터처 나우데이터의 도내 가맹점 카드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26일 매출액은 전달대비 7.9% 줄었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신발(-9.4%), 교육서비스(-7.9%)등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 소비쿠폰과 추석 효과로 반짝 증가세를 나타냈만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건설수주액도 2조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4조5,628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4,302억원(34.8%)줄었다. 공공부문 수주가 1년 새 54.7% 줄며 역대 최대폭으로 급감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0.9% 줄어든 101.1로 나타나면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줄었다. 전기업 및 가스업(10.6%) 생산은 늘었지만 광업(-9.5%), 제조업(-2.5^)의 생산이 모두 줄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