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은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관광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10명 중 8명이 당일치기, 1박에 그치는 등 ‘짧고 얕은’ 관광 패턴이 지속되면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한 2025년 전체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480만 명(3.2%) 증가한 약 1억 5,460만 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평균 증가율(5.8%)에 못 미치는 수치다.
또 관광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관광 소비는 약 1,267억원으로 전월 대비 38억원(3%), 전년 동월대비 139억원(9.9%)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내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외지 관광객 숙박현황도 지난해 12월 숙박 여부 추정이 가능한 방문자 1,870만8,770명 가운데 66%인 1,243만 8,625명이 ‘무박’ 관광객이었다. 10명 중 6명이 ‘당일치기’로 강원자치도를 방문했다는 의미다. ‘1박’ 비율은 21.4%(400만4,096명)로 두 번째로 많았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강원지역이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가 타 지역에 비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글로벌 소셜 데이터 기반 방한 주요국의 한국 여행 분석’ 보고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대도시 위주로 관심이 집중돼 있고, 춘천 남이섬이 글로벌 소셜미디어에 자주 언급되는 인기 관광지 3위에 올랐지만 타 시·군 관광지는 언급량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국관광공사는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여행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여행의 출발점이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어 체험 등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야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