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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질주로 감동 선사한 '하이원 소속' 김상겸, 가족 품에 안기며 금의환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스노보더 김상겸(37·하이원)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평행대회전 은메달의 주인공 김상겸은 가족과 취재진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달려온 이들은 그의 가족 8명이었다. 장인 박기칠 씨는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높이 들었고, 아내 박한솔 씨(31)는 꽃다발과 꽃목걸이로 김상겸을 맞이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겸은 "타지역에서 열린 대회라 평창 때보다 부담은 덜했지만,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냐민 카를에게 0.19초 차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대한민국 동·하계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해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역사적인 성과다.

1989년생인 김상겸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이 종목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알린 인물이다. 이후 평창 15위, 베이징 24위를 거쳐 4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시상대에 올랐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도전의 결실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족 역시 고된 시간을 함께 견뎌냈다. 아내 박한솔 씨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땐 욕이라도 해달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김상겸은 다시 훈련을 재개한다. 오는 28일 폴란드 크리니카에서 열리는 2026 VISA 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꼭 따보고 싶다"는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맞붙은 1980년생 이탈리아의 롤란드 피슈날러를 언급하며 "나이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저 역시 올림픽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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