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폐회를 이틀 앞둔 2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13위로 올라섰다. 김길리와 최민정(성남시청)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각각 1위(2분32초076)와 2위(2분32초450)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성남시청)가 출전해 6분52초239로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만 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국가별 메달 집계 순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우승에 이어 개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여자 1,000m 동메달까지 합치면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한 셈이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 챔피언인 최민정은 후배 김길리에게 간발의 차로 밀려 쇼트트랙 개인 종목 최초의 3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메달을 7개(금 4개, 은 3개)로 늘려,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등 6개 메달을 보유한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계주 정상 탈환에 실패했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1분58초26으로 21위에,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28위(1분59초73)에 올랐다.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서는 김유란(강원도청)과 전은지(경기연맹)가 1·2차 시기 합계 1분55초79로 15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22일 오전 3시에 열리는 3·4차 시기에서 기록 향상과 순위 상승을 노린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승훈(한국체대)은 예선에서 76점을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결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동메달을 기록한 미국의 알렉스 페레이라는 93.75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1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로 1위를 확고히 했다. 이날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노르웨이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16개를 넘어서는 단일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은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며 2위를 기록했고, 개최국 이탈리아는 3위(금9·은5·동12)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