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연구소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 반면 강원지역 비중은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업기술혁신연구원의 '국가전략기술분야 기업연구소 및 연구인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 기업 연구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연구소는 지난해 기준 총 8,569개다.
이 중에서 기업 소재지가 수도권인 연구소 수는 5,444개로 전체의 63.5% 수준이다. 국가전략기술분야 기업연구소의 약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이다. 도내 연구소는 108개(1.3%)로 집계되며 제주특별자치도 73개(0.9%), 전북특별자치도 105개(1.2%) 다음으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원지역은 연구개발(R&D) 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연구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기업에서의 부족한 연구인력은 총 214명으로 인력 부족률은 7.1%에 달했다. 이는 호남권(8.0%)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전략기술 연구소의 93.5%가 종업원 300인 미만 중소규모였으며, 연구인력 5인 미만의 소규모 조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연구 조직의 영세성과 석·박사급 고급 인력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소규모 연구조직 중심으로 분산 수행되는 구조는 인력수급 애로와 경력직 선호, 미충원 문제와 구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관계자는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분야·기업 규모·지역별로 상이한 인력 수요 특성을 보이나 현재 인력 공급 및 정책 지원 구조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은 연구인력의 양적 확대를 넘어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고급 인력 확보와 기업·인재 간 매칭·연계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재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