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대면 거래를 통한 마약 유통이 확산되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1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록밴드 시나위 보컬 김바다(5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께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앞서 강원경찰청은 올해 1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약을 유통·판매하거나 구매해 투약한 마약사범 13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최근 마약 조직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마약을 밀반입한 뒤 SNS 접촉이나 이른바 ‘던지기’ 수법 등을 통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판매·구매가 이뤄지면서 마약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검찰청 자료 등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2005년 223명에서 2010년 262명, 2015년 464명, 2020년 465명, 2022년 52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후 2023년 999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 600명,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59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약사범의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전국에서 마약류 사범 6,648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온라인 마약사범은 3,020명에 달했다. 또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10대부터 30대까지가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도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 고강도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의 공동 투약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요 국가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첩보 수집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