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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2세 나이에 ‘WBC 8강 기적’ 만든 노경은 깊은 인상 남겨…국민에 희망과 투지 불어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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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스토킹 살해사건에는 "당국 대응 더뎠다…책임자 감찰하고 엄히 조치하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국가대표팀 최고참으로 참가한 노경은 선수에 대해 "42세 베테랑 투수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이 5% 미만이던 상황에서 그의 투구가 기적 같은 반전의 출발점이 돼 대표팀이 극적으로 본선(8강) 진출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감동한 이유는 그가 42세의 나이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한 베테랑이라는 점"이라며 "(노경은의 활약은) 늦었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러 이유로 좌절하거나 포기하려고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도전과 용기가 국민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2회말 한국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아울러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지금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것이며, 이겨내고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했다.

대표팀은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회 3점을 내줬고, 3회에는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추가 4실점 했다.

0-7로 끌려가던 7회에는 2사 후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타선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왼팔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5회까지 삼진 8개를 당하고 2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2009 WBC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 야구대표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이 함께 공유해 화제가 된 강원일보 이무헌 부장의 언중언 칼럼

한편 이 대통령은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사건과 관련해 "관계 당국의 대응이 더뎠고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관련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피해자는 경찰의 보호조치 대상이었던 데다 범행 직전 신고를 했음에도 참변을 막지 못해 경찰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에 심심한 유감을 전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당국 관계자를 감찰한 뒤 엄히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격리하고, 가해자의 위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도록 하는 등 스토킹 폭력 피해자가 세심한 보호를 받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 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A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제대로 조사되지 못했다. A씨가 검거 직전 불상의 약을 먹고 이송돼 치료받았는데 이틀째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서다.

현재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수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보고 있다.

입원 상태인 A씨를 살펴보다가 조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하고,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

경찰은 또, 피해자의 신고 이력과 경찰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B씨에게 연락하거나 주거 직장 등 100m 이내 접근도 금지된 상태였다.

스토킹[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초 A씨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추적 장치가 B씨 차에서 발견되는 등 스토킹 행위가 심각해지자 경기북부경찰청은 구리경찰서를 책임관서로 지정하고 더 강한 조치인 구속영장 신청과 잠정조치 4호 신청을 지휘했다.

경찰은 구속영장과 잠정조치 4호 신청에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위치 추적 장치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장 신청 등을 할 예정이었는데 그 사이 범행이 발생한 것이다.

B씨는 발급된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지만, A씨가 신고 직후 바로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A씨에게 부착된 전자발찌도 이번 사건에서는 B씨에게 접근하는 상황을 미리 알리는 경보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해당 전자발찌는 B씨와 관계없는 과거 다른 성범죄로 인해 부착된 것이고, 최근 B씨와 관련된 범죄나 보호조치 상황은 전자발찌 위치 추적과 운영 등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스토킹범죄 잠정조치 3-2호를 적용해 착용하는 전자발찌의 경우, 피해자 휴대전화 앱 설치를 통해 전자발찌 대상자 접근 시 경보 조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더 강한 조치인 4호 신청 예정이라 3-2호는 따로 법원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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