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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남성 연쇄살인' 김소영, 절도죄 신고한 남성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하려 PTSD 위장 정황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서울북부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속보 = 모텔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거나 의식을 잃게 한 김소영(20)이 한 남성을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소영은 서울 강북경찰서에 한 남성을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접수 후 타 경찰서로 이첩된 상태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소영은 남성이 자신을 절도죄로 신고하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것으로 위장해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았다.

이를 통해 얻은 약물을 집에서 식칼 손잡이 부분으로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넣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피해자에게서 "영영 못 깨어났을 수도 있었어"라는 메시지를 받고도 챗GPT에 수면제 복용의 위험성을 묻고 추가로 범행한 사실도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오후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소영(20·구속)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김씨의 신상정보는 서울북부지검 홈페이지에 내달 8일까지 게시된다. 2026.3.9 [서울북부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앞서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정 받은 김소영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소영의 국선변호인이 지난 16일 사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원은 다음 날인 17일 선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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