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모텔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거나 의식을 잃게 한 김소영(20)이 한 남성을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소영은 서울 강북경찰서에 한 남성을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접수 후 타 경찰서로 이첩된 상태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소영은 남성이 자신을 절도죄로 신고하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것으로 위장해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았다.
이를 통해 얻은 약물을 집에서 식칼 손잡이 부분으로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넣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피해자에게서 "영영 못 깨어났을 수도 있었어"라는 메시지를 받고도 챗GPT에 수면제 복용의 위험성을 묻고 추가로 범행한 사실도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정 받은 김소영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소영의 국선변호인이 지난 16일 사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원은 다음 날인 17일 선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