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30일 국힘의힘을 겨냥해 "한 손으로 추경을 대정부질문 뒤로 미루자며 막고, 다른 한손으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기 앞에 국민을 버린 정당, 민생을 인질로 삼은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추경을 두고 선거용 현금 살포라고 한다"며 "국민의힘에 묻는다. 공장 앞마당에서 우는 기업인들의 눈물이 정말 선거용으로 보인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경안이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되면 신속한 심사를 통해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국민의힘은 4월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을 추경 처리에 앞서 진행해야 한다며 '내달 16일 추경 통과'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중동 위기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회의 시계를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공석인 4개 상임위원장(법제사법·행정안전·기후환경노동·보건복지)을 새로 선출해 입법의 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4월부터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 개혁 법안을 하나씩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원내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가 형량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이 주범이어야 한다는 검찰의 조작 시나리오가 드러난 것"이라며 "대한민국 형사법 어디에 검사가 피의자와 형량을 거래하게 되어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포함한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을 성역 없이 파헤치도록 하겠다"며 "박 검사를 비롯한 조작 수사팀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