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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찬 서거 80주기, 춘천서 ‘어린이 행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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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정 104주년 맞아 서울·경주·춘천 3개 도시 공동 개최

(사)차상찬기념사업회는 차상찬(1887~1946·사진) 선생 서거 80주기 문화 주간을 맞아 다음달 1일 오후 1시 30분 춘천 풍물시장과 공지천 조각공원 일원에서 ‘어린이 행진’과 놀이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22년 제정된 어린이날의 10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방정환과 함께 천도교 소년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운동에 앞장섰던 차상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어린이 행진은 서울, 경주, 춘천이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올해 춘천 어린이 행진의 핵심 주제는 ‘학업 부담과 아동 권리’다. 이는 아동 총회에서 어린이 대표들이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을 바탕으로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한 주제이며, “less 학업 부담, more 아동건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주제에 맞춘 현수막과 퍼포먼스를 준비해 풍물시장 잔디광장에서 출발, 공지천 조각공원 내 차상찬 동상까지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행사는 윤석황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장진호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와 어린이 대표의 ‘어린이 선언’이 이어진다. 뜻깊은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정인화 배우가 연출한 춘천시민예술학교 뮤지컬반의 창작 어린이 뮤지컬 ‘독립의 빛’과, 아이들이 춘천에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된 어린이 행진곡 ‘청오의 꿈, 우리들의 날개’(박신영 작사·윤지훈 작곡)가 연합 어린이합창단의 무대로 펼쳐진다.

거리 행진이 끝난 후 공지천 조각공원에서는 자연 물놀이, 차상찬 OX 퀴즈, 책갈피 만들기, 플라잉디스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놀이마당이 열려 참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현숙 (사)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행진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차상찬 선생이 추구하신 가치를 함께 나누고 오늘의 시선으로 새롭게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의 권리와 행복의 가치가 실현되는 이번 행사에 춘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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