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K-푸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FHA Food&Beverage 2026’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총 854건, 5,9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23건은 1,128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으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수출 기반도 확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78개 국가·지역이 참여한 동남아시아 대표 식음료 전시회로, 글로벌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관에는 41개 수출업체가 참여해 신선식품부터 전통 장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관은 ‘건강·프리미엄’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저당·고단백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유기농 스낵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할랄 인증 식품과 길거리 음식 시연·시식 행사도 병행하며 체험형 홍보를 강화했다.
또 지난해 11월 검역이 해소된 제주산 한우·한돈을 활용한 시식 이벤트를 통해 신규 품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싱가포르 바이어 케빈 씨는 “K-푸드는 맛을 넘어 건강하고 트렌디한 프리미엄 가치를 상징한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싱가포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딸기, 돼지고기, 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높은 소득 수준과 식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 구조 속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K-푸드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는 다양한 수입 식품이 먼저 검증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푸드의 기능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