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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대출규제 그늘… 강원지역 경매 신청 1년만에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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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춘천지방법원 접수 경매 건수 2,617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1,000건 넘게 급증
금리 인상으로 주거시설, 상업시설 경매 껑충

강원지역 경매 신청이 1년만에 30% 넘게 늘었다. 고금리 이후 경기 침체, 대출 규제 등의 후폭풍이 주택·상가·공장 등 부동산 경매 물건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춘천지방법원(강릉·원주·영월·속초지원 포함)에 접수된 경매 건수는 2,617건으로 지난해(1,992건)보다 31.4%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1년(1,149건)보다는 1,000건 넘게 급증했다.

금리 인상으로 주거시설의 경매가 크게 늘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지지경매동향서'를 보면 지난 3월 도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78건으로 한달 만에 22.8% 증가했다. 진행 건수는 늘었지만 낙찰률은 34.3%로 11.9%포인트 떨어졌다.

상업·업무시설의 경매 물건 증가세도 가파르다. 코로나 이후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면서 상가 공실이 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상권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내 업무·상업시설 경매건수는 한달 새 31.8% 늘어난 182건으로 집계됐다.

파산신청과 개인회생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도내 개인파산신청은 257건으로 전년대비 10% 많아졌다. 개인회생신청의 경우 2021년 3분기 588건에서 올해 3분기 1,161건으로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최근 상가 경매가 급증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고, 이에 따라 주요 상권의 공실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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